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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종영 이후 지난 2일부터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를 방영 중이다. ‘미스터트롯’의 TOP7인 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전국 각지에서 특정 시간 동안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즉석에서 해당 곡을 부르는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 중이다. 1회가 23.1%(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근 방송은 20.5%를 기록했다. TOP7의 무대가 귀를 호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100점의 점수를 기록하면 신청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기쁨도 준다. 최근 방송에서는 TOP7이 ‘질풍가도’를 함께 부르며 100점을 받아 이날 접수된 1019콜 신청자 모두가 선물을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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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DJ로 나선 ‘오늘 또 하는 라디오’도 힐링을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장범준, 박준면, 이동진 평론가, 이욱정 PD가 ‘방구석 세계 테마 기행’을 주제로 입담을 펼쳤다. 여기에 유재석이 ‘집밥 유선생’으로 변신한 방송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상철, 홍자, 숙행, 김소유 등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지역 농수산물 축제를 대신해 전국 특산물을 홍보하기도 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예능 프로그램은 재미와 웃음을 주는 목적을 갖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것에 그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19가 성행하는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는데 그 중 실내에서 할 수 있으면서도 대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에 집중을 하게 된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음악 예능이 많아졌는데 대안적으로 할 수 있는 스튜디오 예능이 음악과 엮어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달라져 야외에서의 촬영이 가능해진다면 ‘힐링’을 줄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질 테지만 현재까진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러한 예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