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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농협은행 式 ‘사이렌오더’ 나온다…“연내 출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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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4.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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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예약한 고객 미리 업무 준비
내달 중 시스템 구축…연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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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은행장
농협은행이 ‘사이렌 오더(가칭)’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모바일로 미리 음료를 주문하고 매장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게 만든 ‘사이렌 오더’에서 착안한 서비스다.

농협은행의 사이렌오더 서비스는 고객이 지점 방문을 모바일로 사전에 예약하고 근처에 오면, 이를 인식해 예약한 업무에 대한 사전준비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던 ‘AI 은행원’에서 한 단계 발전된 서비스다. 농협은행 프로젝트관리조직(PMO) 디지털혁신추진단(DT추진단) 산하에 있는 ‘애자일 셀’에서 이 기술을 토대로 ‘사이렌오더’ 서비스를 구체화했다.

특히 지난 3월 취임한 손병환 행장이 디지털금융에 힘을 싣고 있는데, 손 행장의 지원 아래 사이렌오더 서비스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고객이 은행 지점 방문 전에 예약을 하고 지점 근처에 이르면 예약한 업무를 미리 준비하는 ‘사이렌 오더(가칭)’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 달 중 이 서비스에 필요한 위치기반정보수집 등의 기술을 가진 업체를 선정해 은행 전산시스템 적용을 추진하고, 연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손병환 행장이 추진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로의 전환’과도 부합한다. 방문 예약을 통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다른 시중은행들의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근처에 도착할 때에 맞춰 미리 관련 업무 준비까지 마쳐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는 고객이나 사회적 약자 등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렌 오더’ 서비스의 기본 아이디어는 농협은행 DT추진단 산하 ‘애자일 셀’에서 처음 나왔다. 애자일 셀은 각 조직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아 서비스나 상품을 검증하는 조직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해당 셀에서 지난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인공지능 은행원을 통한 금융상품 예약·상담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을 보고, 지점 밖에서부터 미리 필요한 상담이나 서비스를 예약하는 서비스를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입주한 핀테크기업 뿐 아니라 여러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해당 업체들 중 은행과의 기술 공동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5월 중에는 업체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기술 확보와 별도로 고객 개인정보에 다루는 만큼 은행 IT부서와 기술 적용 가능성과 정보보안 검증 절차도 거칠 계획이다. 또 금융 규제에 저촉되는지에 대해서도 법률적 검토를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개발 및 서비스 검증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나온 혁신금융서비스는 고객을 인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이 서비스로는 미리 고객을 맞을 준비까지 해 더 편의성을 높인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가 은행을 방문하거나, 간단한 업무만을 처리해야 하는 고객들이 오래 대기하지 않고 좀더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위치정보 등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술 적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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