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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면’ 맞는 인터넷뱅크…‘2막’ 여는 카뱅·‘재정비’ 케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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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5.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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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등과 시너지 확대
ICT기술-금융 결합 연구 추진
인터넷은행특례법 개정안 통과
KT, 혁신 사업 투자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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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왼쪽부터)
국내 1세대 인터넷은행들이 각각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BC카드로 대주주를 변경키로 하면서 정상화에 시동을 건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특례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KT의 투자 확대 가능성도 커졌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IPO 등 새로운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그동안 정체돼 있던 케이뱅크는 재정비를 통해 카카오뱅크 추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하반기부터는 IPO추진 준비도 시작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카카오에 있는 여러 회사와 함께하는 모습을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페이와의 결합을 통해 결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뱅크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을 키워 수수료부문 수익성도 개선됐다.

또 금융연구소 설립으로 고도화된 ICT기술과 금융 결합 연구도 주도하겠다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순익규모나 고객 수가 커진 만큼 인터넷은행 업계를 이끄는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투자처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것도 인터넷 은행 판을 키우겠다는 ‘2막’을 대비한 행보다.

케이뱅크는 KT 계열사인 BC카드의 등장으로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말 인터넷은행법 개정안 통과로 KT의 투자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자본 확충 이후의 성장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일단 기존에 발표한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계획은 앞서 결의한 대로 BC카드가 KT의 지분을 인수하고 그 지분율에 맞춰 진행한다. 당장 대출 영업도 못하고 있는 만큼 자본을 빠르게 투입해 정상화하기 위해서다.

케이뱅크는 정비 이후 카카오뱅크 추격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KT가 지분투자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여러 방향으로 협업을 꾀할 수 있다. 업계에선 통신과 금융의 결합을 통한 새 서비스 출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케이뱅크 지분을 새로 보유하지 않더라도 금융 혁신 사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앞서 정상화가 우선”이라면서 “정상화 후에는 주요 주주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정보기술을 토대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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