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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못피한 백화점·홈쇼핑 영업익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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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5.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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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영업익 149억…80% 하락
확진자 방문 9개 점포 휴점 영향
홈쇼핑, 건강식품 매출 올랐지만
패션·여행상품 판매 저조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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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유통가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경기 위축 상황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나마 상황이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홈쇼핑도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매출은 일부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패션·이미용·여행 상품 판매가 저조하면서 일회성 비용 효과를 이겨내지 못하고 약 10% 위축됐다. 생활방역 돌입이 이달부터 시작된 만큼 1분기와 같은 추세는 적어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496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7%, 80.2% 하락한 수치다.

백화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로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계는 한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점포는 문을 닫고 방역을 실시했다. 현대백화점도 이 때문에 9개 점포가 총 11일 간 문을 닫았다.

다만 면세점 부문은 신규점 출점 영향으로 적자 폭이 42억원 개선돼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월 별 매출을 발표한 신세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세계 1분기 누적 매출은 33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7% 하락했다. 전년 대비 공휴일이 2일 적은 탓도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이 대부분이다. 특히 대구 신세계의 총 매출액은 같은 기간 888억원으로 27.1% 하락했다.

그나마 코로나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던 홈쇼핑 업계도 완전히 영향권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1분기 매출 3759억원, 영업익 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6% 성장하고, 영업익은 9.8% 하락한 수치다.

백화점보다는 코로나19 여파가 작았다고는 하지만 CJ오쇼핑은 올 3~4월 여행 관련 방송을 한 건도 진행하지 못했다.

CJ오쇼핑 측은 “2분기에는 차별화 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은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 3080억원, 영업익 31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5% 신장했지만, 영업익은 18.9% 하락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2978억원으로 8.2% 늘었지만, 영업익은 319억원으로 16.9% 줄었다.

GS홈쇼핑 측은 “매출액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및 일반식품 판매가 늘어나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익은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부가세 환급) 발생으로 인한 기고 효과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GS홈쇼핑의 1분기 일회성 비용은 128억원 수준이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사실 25% 성장했다. 그럼에도 홈쇼핑 측은 식품군 외 이미용과 패션, 여행 부문은 하락세였기 때문에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홈쇼핑은 소비 심리 위축도 문제였지만 고질적인 리스크였던 송출 수수료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홈쇼핑 업계가 IPTV 및 유선방송 사업자에 낼 송출 수수료는 약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에는 1조6337억원 수준이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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