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자본증권 확대·중간배당 고려
이중레버리지비율 적용 8000억 조달
나머지 1조5000억원 추가 자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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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을 가져오기 위해선 2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회사 출자여력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고려하면 당장 8000억원가량만 동원할 수 있다. 이에 KB금융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추가 자본증권 발행과 자회사에서 대규모 중간배당을 가져오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에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지만, 국민은행 중간배당은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에서 지주로 가는 만큼 외부 유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자금 2조3400억원(지분가치 상승 해당 이자 750억원 포함)을 마련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 발행, 자회사 중간배당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준비 작업을 마치는 대로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심사를 금융감독원에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가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3월 말 기준 KB금융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5.8%이다.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1조50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우선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국민은행 등 자회사 중간배당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미 KB금융은 이달 8일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기본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이중레버리지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KB금융은 당초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는데, 시장 수요가 많은 데다 이중레버리지비율도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 1000억원 늘렸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KB금융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3%까지 떨어지고, 출자여력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남은 1조1000억원가량은 자회사 배당과 자본증권 추가 발행 등으로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 자회사 중간배당 등 다양한 인수자금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 역시 “자금 마련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추가 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은행 등 자회사에서 중간배당으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사에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KB금융이 은행에서 배당을 받는 것은 외부로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 만큼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당 자제를 권고한 것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라며 “은행에서 지주로 배당을 하는 것은 그룹 BIS비율에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KB금융 BIS비율은 다른 금융지주사보다 높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감원은 자회사 자본적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복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은행에서 배당으로 하게 되면 은행 BIS비율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자회사 자본적정성 부분과 실물경제 지원 측면도 다양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