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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연간 경제 성장률 역성장 전망…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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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5. 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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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경제성장률 -0.5%…2008년 금융위기보다 악화 전망"
수요·공급 동시 충격…경기 침체 우려
정부, 신속 대응과 함께 장기화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경제 성장률이 -0.5%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충격을 받아 세계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도 내수 위축과 수출 부진으로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1998년 -5.1%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에도 국내 경제는 0.8% 성장했다. 상반기에는 민간소비 및 수출 급락으로 GDP성장률이 -0.7%까지 낮아진 후 하반기에는 -0.3%로 소폭 반등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은 “민간소비는 1/4분기 중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속하게 위축된 후 점차 회복되겠지만 감염 우려 등으로 소비활동이 제약을 받아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며 “수출은 2/4분기에 대폭 위축된 후 점차 회복되겠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회복 속도가 느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연은 한국이 성공적 방역에 따라 생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봤고, 언택트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반도체 등 ICT 소요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 둔화폭이 글로벌 교역량 감소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기간이 50% 늘어날 경우 하반기에도 -2.4%까지 성장률이 둔화돼 연간 성장률은 -1.6%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장기화에 대비한 경제 정책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연은 “감염병이 재확산될 경우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과 함께 경제 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크므로 방역정책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재정정책은 신속히 진행하고, 장기적인 시계를 가진 제도개혁도 별도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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