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라임펀드·DLS 충당금은 악재
KB, 푸르덴셜 100% 자회사로 인식
딜 종료 후 염가 매수 차익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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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하반기 마무리 지으면, 이 회사의 순익이 그룹 실적에 반영되고 상당한 염가매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반기는 KB금융에는 호재가, 신한금융에는 부정적 요인이 더 많다. 다만 신한금융 역시 올해부터 오렌지라이프 순익을 100% 인식하게 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분기부터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예상되는 라임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DLS와 관련해 대손충당금을 쌓는다. 1분기엔 라임펀드 관련 충당금으로 200억원가량 쌓았지만, 추후 투자자 손실분을 가지급 형태로 돌려주게 되면 이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금융권은 신한금융이 라임 사태와 독일 헤리티지 DLS 관련 충당금으로만 1000억~2000억원가량 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 93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7295억원에 그친 KB금융을 2000억원 이상 앞섰다. 두 금융그룹의 작년 연간 순익 격차는 917억원이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신한금융도 2분기부터는 라임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DLS 관련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을 전망이다. 시장에서 판단하는 것처럼 신한금융이 두 사안에 대한 충당금으로 2000억원가량 쌓게 되면 신한금융이 1분기에 벌려놓은 순익 격차가 한 번에 줄어든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라임과 관련해 1분기에 196억원의 비용을 집행했지만, 고객자산 손실에 따른 추가 비용 인식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도 “KB금융은 1분기에 증권부문에서 대손충당금을 쌓았는데, 신한금융은 라임펀드 관련 손실이 확정되지 않아 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나중에 이를 한꺼번에 쌓을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하반기 실적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KB금융은 1000억원대 순익을 올리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하반기 마무리 짓는다. 푸르덴셜생명 순익이 그룹 순익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2000억원가량의 염가매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말 거래 종결이 예상되는데, 약 2000억원 가량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주식시장 및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1분기 발생한 기타영업손실(2773억원)에서도 일부 환입이 나타날 수 있다.
신한금융도 부정적인 요인만 있는 게 아니다. 신한금융은 작년까지 생명보험 자회사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을 종전 지분율인 59.15%를 기준으로 인식했지만, 올해부터 100% 반영한다. 이에 더해 신한카드의 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 자산 인수도 그룹 실적 견인에 역할을 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리딩금융 경쟁은 신한금융이 쌓게 될 대손충당금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화도 실적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