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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 성장전략 키워드 ‘디지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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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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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디지털회사로 변화
18개부서에 로봇 자동화 적용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년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먹거리’를 찾는데 주력했다. 디지털 부문에선 조직과 기업문화 전반의 체질개선으로 고객 중심 디지털회사로의 변화를 추진했다. 글로벌 부문은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진출이 늦은 만큼 ‘농업금융’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T)은 ‘사람(人) 중심’이 키워드다. 고객과 직원의 편의성을 먼저 고려한다는 얘기다. 그는 업무가 단순해져야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여정도 단순해질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18개 부서 32개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적용, 60명의 인력을 대체하는 효과를 냈다. 챗봇 기반 상담 업무도 지난해 약 1백만건의 답변이 이뤄지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업무를 활성화했다.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빅데이터 경쟁력 확보 노력도 눈에 띈다. 김 회장은 그룹 내에 디지털혁신국을 설치하고, 외부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불러왔다. 지난해 말까지 800명에 이르는 데이터 전문인력은 확보했고, 2025년까지 2300명까지 늘려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사업은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농협금융이 다른 금융회사들에 비해 해외 금융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기 때문에 ‘현지화’와 ‘농업금융’에 방점을 찍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현지 금융시장을 돌아봤고, 올해 초에도 인도를 찾아 해외 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이 글로벌사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그룹 주요 거점에서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은행 베트남 하노이 지점과 캄보디아 소액금융법인, 증권사 베트남법인 수익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에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2018년 17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89억원으로 60%가량 늘었다. 김 회장 취임 후 해외 네트워크는 13개에서 16개로 늘었다. 이에 더해 해외 금융영토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중국과 미얀마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현지 농업협동조합에 지분 투자로 농업금융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안정된 체제에서 성장을 거두면서 장기적인 디지털·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금융그룹 전환과 글로벌 가속화에 더해 사회적 책임경영·전문성·소통 강화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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