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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어도 無첨가’ CJ제일제당, 천연조미소재 재도전…“2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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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5.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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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테이스트엔리치 3종 이미지
CJ제일제당이 향후 5년 내 글로벌 시장 규모가 2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천연 조미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미 소재는 ‘다시다’ 등의 조미료와는 성격이 다르다. 주로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며 조미료나 소스류의 원료가 되거나 대량 생산하는 가공 식품의 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재다. CJ제일제당은 효모 엑기스가 주류인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을 노리고 발효 원료로 분류되는 ‘테이스트엔리치’를 출시했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테이스트엔리치는 ‘클린 라벨’에 해당하는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다. 클린 라벨은 ‘무첨가’ 뿐 아니라 △논(Non)-GMO △논-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다.

전체 시장의 주류인 MSG나 핵산은 ‘첨가물’로 분류되지만 테이스트엔리치는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다. 따라서 테이스트엔리치를 사용한 가공식품은 ‘무첨가’ 및 ‘클린 라벨’에 해당한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천연 조미 신소재 ‘네이처펩’을 출시했지만 주요 시장의 수요와 맞지 않아 2년 만에 양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약 10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테이스트엔리치를 출시했다.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천연 조미 소재는 MSG와 핵산·효모엑기스 등으로 구성된 전체 식품 조미 소재 시장에서 성장성을 기대하는 분야다. 특히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지난해 기준 업계 추정 약 57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르는 식품 조미 소재 시장에서 천연 조미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이다.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MSG 시장이 정체 국면이지만,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은 해마다 6~10% 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 내 2조원 이상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100% 식물유래 성분이기 때문에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비건(완전 채식) 소재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향후 건강 친화적 프리미엄 가공식품, 대체육이나 밀키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에서 품질을 높이는 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물량을 생산, 공급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테이스트엔리치가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식품 제조기업들에 해답이 될 것”이라면서 “1977년 핵산 시장에 첫 진출해 현재 압도적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처럼, 테이스트엔리치 역시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을 제패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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