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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6일부터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운영된 ‘서울시 태릉생활치료센터’는 이날부로 운영을 종료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자 생활치료센터를 지속·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시 소유 시설인 서울유스호스텔에 치료센터를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총 50실 100명(2인 1실 원칙) 규모로 운영될 남산생활치료센터는 상황에 따라 최대 150명(3인 1실)을 수용할 수 있다.
입소 대상은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환자다. 65세 이상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자, 고도비만자, 임신부, 투석환자, 이식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입소할 수 없다.
센터 운영은 기존 태릉생활치료센터와 같다.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과 서울시 직원, 소방·경찰인력 등 1일 47명이 24시간 센터에 머물며 입소자들에게 의료 및 생활서비스를 지원한다.
의료지원반은 의료지원 서비스를 총괄하며 △각종 의료물품 지원 △1일 2회(오전, 오후) 체온 측정·호흡기 이상 유무 관찰 △경증환자 심리상태 진료·상담·치료 △검체채취 및 X-ray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의료지원반은 보라매병원에 마련된 중앙모니터링센터 내 화상 진료지원 시스템과 모바일 문진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80일간 운영된 태릉생활치료센터는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중 27%에 달하는 213명의 치료를 맡았다. 이 중 89.6%인 19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생활치료센터의 중요성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며 “입소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