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시 '뉴삼성 계획' 차질…절박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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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 당일 심사를 받고 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2017년 2월 영장 발부를 앞두고 서울구치소에 발을 들인 지 1200여 일 만에 다시 구치소를 찾게 된 것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8일 밤늦게, 또는 9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앞두고 삼성은 침통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총수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과 혼란은 커다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위해 최근 평택 공장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과 메모리 생산라인에 15조원 이상 투자했지만 앞으로도 더 큰 금액의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이날 발표된 삼성의 ‘대국민 호소문’은 이런 절박함이 묻어났다. 삼성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겠다”면서도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유죄심증을 일으킬 수 있는 보도는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은 “장기간에 걸친 검찰 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위축돼 있고,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가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이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수사 장기화에 따른 누적된 피로감도 삼성이 대국민 호소에 나선 이유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2016년 말부터 벌써 4년째 사법당국에 불려 다니고 있다. 특히 삼성이 지난 3일 기소 여부를 국민이 판단해 달라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하자 검찰은 다음 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반격에 나섰다.
당시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이 사건 수사는 50여 차례 압수수색, 110여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강도 높게 진행됐다”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통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자 하는 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