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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핫라인 2년5개월 만에 끊겨…고비 때마다 차단-복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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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6. 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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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9일 정오부터 '모든 남북 연락 채널 폐기 발표'
2018년 4월 20일 청와대에 설치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을 이용해 당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가운데)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앞) 등 관계자가 북한 국무위 담당자와 시험통화 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9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비롯해 모든 연락채널 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남북이 다시 불통 시대를 맞게 됐다.

특히 2018년 1월 복원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상징성이 커 이번 폐기 조치 파장이 적지 않다.

남북 간 연락채널은 과거에도 남북 관계가 고비를 맞을 때마다 단절과 복원이 반복됐다.

북한은 2016년 2월 남측이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자 판문점 연락 채널과 군 통신선 차단으로 응수했다.

이후 남북 간에 설치됐던 연락통로 40여개의 회선이 모두 끊어졌다가 1년 11개월만인 2018년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로 복원됐고 군 통신선도 복구됐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에도 북한은 일방적으로 판문점 연락을 중단했다.

당시 북한은 3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에 나서고 한·미 연합 훈련이 진행되자 1991년 맺은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폐기를 선언하며 연락 채널도 끊었다.

북한은 이후 석 달 만에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하면서 채널을 되살렸지만 회담이 무산되자 또다시 22일 간 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2010년 5월 정부가 천안함 피격 사건 대응으로 5·24 조치를 단행했을 때도 판문점 채널이 닫혔지만 이후 8개월 만인 2011년 1월 다시 복원됐다.

북한은 2008년 11월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한 것을 문제 삼아 판문점 연락채널을 차단하기도 했다. 그러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북측이 조문단을 파견하면서 2009년 8월 통신이 재개됐다.

1980년 9월에는 북한이 남북 총리회담 실무접촉 중단을 선언하며 직통전화가 끊겼지만 4년 후인 1984년 9월 복원됐다.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사건으로 북측이 일방적으로 직통전화를 중단했지만 1980년 2월 1차 실무대표 접촉으로 연락이 재개됐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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