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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2분기 수익 90%감소 ‘바닥 찍었나’…하반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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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06. 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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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 <YONHAP NO-5383> (REUTERS)
미국 델타항공의 올해 2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할 전망이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 델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수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9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델타는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하반기에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여객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0일(현지시간) 델타항공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익은 지난해보다 90% 감소한 12억5000만 달러(약 1조49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델타의 2분기 수익은 125억 달러였다.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인 1분기의 85억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의 국경이 닫히면서 운항 편수도 급감해 델타의 2분기 여객수송률은 85%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델타는 전 세계가 경제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타의 이번 달 일일 여객 수는 6만5000여 명으로 여객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난 4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델타는 이번 달 국내선 운항 편수를 100편 이상 늘렸으며 7월에는 운항 편수를 5월보다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델타의 현금 유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말 현금 유출액은 하루 1억 달러에 달했지만 6월말에는 약 4000만 달러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델타는 올해 말까지 현금 유출을 ‘제로(0)’ 수준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델타는 직원들의 무급휴직을 독려하고 조기퇴직 신청을 받는 등 인원 감축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있다.

델타 관계자는 “현금 유출의 개선은 봉쇄령 완화에 따른 국내 관광재개와 회사의 추가적인 비용절감 조치에 따른 성과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도 5월 하루 이용객수가 4월보다 3배 가량 증가해 약 11만명을 기록했다.

항공업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멀다. 미 교통안보국(TSA)이 집계한 미국 공항 내 검사소를 통과한 인원수는 지난해보다 약 90% 감소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세계 국제선 여객수요가 2019년 수준으로 돌아오는 시기는 2024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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