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양국 물밑 접촉 지속…중간선거 전 합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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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린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이번 제안이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했다가 무산된 종전 양해각서(MOU)에 담겼던 약속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에 하나의 계획을 제시했다"며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7일째 되는 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 전에 합의가 이뤄지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이 제시한 조건은 △7일 동안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의 적대행위를 중단 △최소 12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 △마지막 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이다.
협상에 정통한 미국 관리는 행정부가 중재국을 통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국이 서둘러 합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서로 적대적인 연설을 한 뒤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을 '전멸(Annihilation)'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세계 정상들에게 선언했다.
이란의 제안에 무산된 합의와 동일한 조건이 상당 부분 담겨 있지만 비공개 협상을 통해 양측 모두 전쟁에서 벗어날 탈출구를 찾으며 득실을 따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바레인은 80개국을 대표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및 홍해 공격을 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