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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적게 나오는 아파트는?…노원구,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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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기자

승인 : 2020. 06. 11. 17:25

6~9월 관내 171개 단지 대상
전년도 동기간 대비 감량률 등 평가
12월 중 우수 공동주택 선정
2019년 공동주택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 시상식
2019년 공동주택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오승록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9월까지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지난해 노원구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양은 4만7000톤으로, 처리비만 약 83억원에 달했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 대상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2019년 7월 이전에 ‘RFID기반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RFID 종량기)를 설치한 171개 단지다. 다만 세대별 감면혜택을 부여하는 임대아파트와 단지별 종량제를 실시하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관련 감량기 등 타 사업에 참여하는 공동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종량기는 종량기에 배출카드를 갖다 대면 각 가정을 구분해 음식물 쓰레기양을 전자저울로 측정하고,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경진대회는 1500세대 이상(1그룹), 500~1500세대 미만(2그룹, 100~500세대 미만(3그룹) 등 세대수 별로 나눠 진행된다.

점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감량률(30점) △1인당 월 배출량(15점) △자체 감량실천 사례(5점)를 종합해 산정되며, 최고 점수는 50점이다. 동점인 경우 세대수가 많은 공동주택이 우선시된다.

구는 9월 말까지 공동주택별 자체감량 실적을 접수하고, U-도시생활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 상의 배출량 통계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12월 최우수(3개 단지), 우수(12개 단지) 등 총 15개 단지를 우수 공동주택으로 선정한다.

우수 공동주택에는 RFID 배출카드, RFID 잠금장치, 수거용기(120L) 등 최대 15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앞서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관내 171개 단지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방안과 유의사항, 자체감량 실적 제출 등의 내용이 담긴 감량 경진대회 안내문을 보냈다.

한편 구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RFID 개별 종량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연간 33%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현재 관내 설치된 RFID 종량기는 2045대로, 12만8696세대가 이를 이용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비용절감과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노원구의 경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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