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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조짐 소문 中 싼샤댐 홍수로 위기 가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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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6. 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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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에 내리는 폭우가 며칠 지속되면 상황 엄중해져
심한 뒤틀림으로 인해 붕괴 조짐이 보인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싼샤(三峽)댐이 대륙 남부 지방에 내리는 홍수로 상당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진짜 붕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댐 일대에 미칠 피해는 상상을 불허할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싼사댐
구글 어스가 찍은 싼샤댐의 과거와 현재 모습. 위가 2009년, 아래가 2018년에 찍힌 것이다. 상당히 구조가 뒤틀린 것으로 보인다./제공=싱다오르바오.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싼샤댐은 상부의 구조가 상당히 뒤틀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보도가 사실일 경우 당장은 아니더라도 붕괴 위험이 없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수력발전 전문가는 “싼샤댐은 외관적으로 보면 큰 이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구글 어스가 찍은 위성 사진은 아닌 듯하다. 최근 찍힌 것으로 보이는 위성 사진을 보면 댐 상부가 많이 뒤틀려 있는 것으로 나온다.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근 수계에서 대홍수라도 나면 상황이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문제는 현재 싼샤댐 일대를 비롯한 대륙의 중남부 지방에서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설마 댐이 붕괴될까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더구나 주로 남부 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내리는 호우의 전선이 싼샤댐 일대에까지 몰려올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중국 당국도 상황을 나 몰라라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중앙 정부와 댐의 상당 부분을 관리하는 후베이(湖北)성 당국이 나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중국 당국은 위성 사진에서 상당히 뒤틀린 것으로 나오는 싼샤댐의 상태에 대해 말도 안 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사진이 전송 과정에서 잘못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중국 당국의 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댐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한 주체가 중국 외에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매사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나쁘다고 하기는 어렵다. 위성 사진이 보여주는 위험성을 간과하지 말고 더욱 적극적이고도 선제적으로 도래할지 모를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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