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스마트폰 전략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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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DS부문 대표인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오찬 이후에는 파운드리 전략 간담회를 주재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선단 공정 개발 로드맵 등을 점검했다.
반도체 부문 경영진에 이어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상반기 무선사업부 실적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을 점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사장단 릴레이 간담회는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는 한편,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미·중 무역분쟁 등 겹악재 속에서 흔들림 없이 경영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행보로 풀이된다. 부품과 제품 사업 전반의 위기 대응과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을 논의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대외 악재 속에서도 사업 투자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평택캠퍼스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증설, 이달 1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증설 등 총 18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파운드리 생산라인 증설 투자와 관련해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을 직접 찾아 “새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거대한 변화에 선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