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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과자가 부활했다…오리온·농심·삼양식품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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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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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라면 수출 41% 증가<YONHAP NO-2257>
서울 시내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앞에서 소비자가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한때 사양 산업으로 평가받던 라면과 스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성장성을 재조명 받으면서 실적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국내외 시장을 가리지 않고 잘 나가고 있다. 한류 및 가공식품 수요 상승에 따라 라면 수출이 매월 신장을 거듭하는가 하면, 국내 라면 시장 판매액은 올해 역대 최고치인 2조4000억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화투자증권 등은 오리온의 5월 해외 사업 실적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추정한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4882억원,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가각 9.8%, 51.1%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5월 중국·베트남·러시아 지역에서 두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883억원으로 18.5% 성장했으며, 베트남은 217억원으로 24.7%, 러시아는 64억원으로 16.4% 올랐다 한국은 598억원으로 2.8% 감소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감자·스윙칩·초코파이 등 기존 제품의 성장이 주요 원동력이며 신제품 출시가 동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면은 국내 수요에 더불어 해외 시장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4~5월 라면 수출은 각각 6197만 달러(752억원), 5524만 달러(671억원)로 집계됐다.

‘삼양라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삼양식품은 국내 라면 수출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불닭볶음면’ 등 ‘불닭’ 시리즈도 동남아와 일본 등으로 현지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어, 회사 측은 앞으로 수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라면 매출이 전체의 90% 수준이기 때문에 전체 실적 견인을 기대하게 됐다.

농심도 마찬가지다. 농심은 올 초 ‘짜파구리’의 영향으로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68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무려 37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올해 국내 라면 시장은 2조4000억원으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매출·이익 비중이 높은 한국·북미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동반되고 있어 현재의 성과가 고무적”이라며 “향후 성장성도 기대하기 충분하다”고 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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