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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사메타손 코로나19 사망위험 최대 40%낮춰…‘획기적 돌파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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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06.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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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돌파구로 주목 받고 있다.

17일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건강정보사이트 ‘메드라인플러스’와 AP통신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은 각종 알레르기와 습진, 관절염, 대장염, 천식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부신피질호르몬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다. 항암제로 사용될 때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덱사메타손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시험해 본 결과,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환자의 사망위험은 28~40%, 기타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로 일각에서는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대처에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덱사메타손은 1957년 개발돼 다음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승인을 받은 약으로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마틴 랜드레이 교수는 BBC 방송에서 “최대 10일간 코로나19 치료에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면 환자당 5파운드(약 7634원)가 든다”고 말했다. 미국의 4mg정 복제약 소매가는 1.5달러(약 1825원)에서 2.5달러(약 3043원)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 함부로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덱사메타손과 같은 염증억제 스테로이드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면역 과잉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치료 초기 단계에서 성급하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환자가 체내 바이러스를 완전히 섬멸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덱사메타손은 배탈, 위염, 구토, 두통, 어지러움증, 불면정, 불안증, 우울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날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의학 전문가들은 덱사메타손이 면역을 떨어뜨려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덱사메타손은 근본적인 치료제라기 보다 염증 반응을 완화해주는 보조적인 치료제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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