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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외교안보 라인 쇄신론…청와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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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6. 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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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홍익표·김홍걸 등 교체 목소리 높여
김연철 후임에 임종석·이인영·설훈 등 거론
'사의 표명' 김연철 통일부 장관 퇴근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밝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문재인 대통령까지 겨냥한 거친 대남 메시지 등으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외교안보라인 교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자 이번 계기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비롯해 국가정보원장, 외교·통일·국방부 장관까지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두관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가급적 빨리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 방침을 뒷받침할 강단 있는 인사를 찾아야 한다”며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재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익표 의원도 “외교안보라인에서 이 상황 자체를 안이하게 본 측면이 있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미국 입장에 대해 오판했다”며 “인적 쇄신이 아니라고 해도 외교안보라인 전체 재배치나 재점검,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외통위 김홍걸 의원은 긴급간담회에서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대북전단문제를 제기한 게 나왔는데 외교안보 실무라인이 챙기지 못했다”며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노력이나 성과가 충분했거나 잘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안보라인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은 신중한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외교안보 원로와의 오찬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가 ‘외교안보 라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역시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끼는 기류다.

물론 청와대 일각에서 안보실 쇄신에 공감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의용 실장이 문정부 출범 후 3년 넘게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교체 타이밍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북 업무를 진두지휘할 인사들을 한꺼번에 바꾸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정 실장을 당장 교체한다면 특사를 거절한 북한의 의견을 쫓아 인사를 하는 것이냐는 비난에 처할 가능성도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 후임으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인영·우상호·설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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