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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방역 당국은 신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속속 고강도 조치를 내놓고 있다. 19일 다싱(大興)구 시훙먼(西紅門)진을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는 외에 시청(西城)구와 다싱구 각각 1곳을 중위험 지역에 추가했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에서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적용됐던 전면 봉쇄와 다름 없는 통제가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베이징 시민들은 여전히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소 승객으로 북적거리는 지하철이 텅텅 빈다거나 시내 중심 톈안먼(天安門)광장에 거의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시민 류런저(劉仁哲) 씨는 “코로나19와의 승리 선언이 사실상 발표된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제2차 유행의 조짐이 보이는 것이 한심할 따름이다. 중앙과 시 정부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했다”면서 당국의 안이한 자세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고 질타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사태가 당분간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을 담은 불만이 아닌가 보인다.
류 씨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중앙 및 베이징 당국은 현재 시민들에게 믿음을 크게 주지 못하고 있다. 그저 이번 바이러스가 유럽발이라는 식으로 희생양을 만들기에만 주력한 것 등을 보면 그럴 수밖에도 없을 듯하다. 일부 베이징 시민들이 바이러스를 피해 속속 다른 지역으로 엑소더스에 나서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