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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신형 저상버스로 무료 셔틀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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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기자

승인 : 2020. 06. 24. 09:15

휠체어도 거뜬…새로워진 중랑구 교통약자 무료셔틀버스 (2)
서울 중랑구는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2대를 신규 도입해 24일부터 셔틀버스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차 시승식에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는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셔틀버스 2대를 신차로 교체하고 24일부터 정식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09년에 구입한 기존 운행 차량은 노후화로 고장이 잦아 차량운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고상버스 구조로 휠체어 리프트 이용시 승하차가 오래 걸리고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도 불편했다.

이번에 구입한 신차는 좌석에 22명, 휠체어석에 2명까지 탑승 가능한 초저상버스 형태이다. 중간 문에 휠체어 탑승 장치가 설치돼 있어 장애인 탑승자가 다른 이의 도움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출입문에 계단이 없어 노약자·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구는 2000년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무료셔틀버스 2대를 1일 4회, 2개 노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2호차는 유린원광장애인복지관에서 출발해 양원역, 중랑구청, 중화역,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등 36개 정류장을 경유하며 4호차는 화랑대역,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상봉역, 중랑노인복지관, 면목역 등 42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각각 동서, 남북으로 지역 내 복지시설 및 주요 지하철역을 운행하며, 지난해 일 평균 140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구는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23일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내 종합복지관장, 이용 장애인 및 주민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료셔틀버스 시승식 행사도 가졌다. 참석자 중 한 명은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서 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앞으로 많이 다녀봐야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구는 6개 휠체어 및 전동스쿠터 등 수리업체와 협약을 맺고 거동불편 장애인의 이동기기 수리비용을 지원해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생활편의 향상을 돕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편리하게 셔틀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류소 주변 정비 등 운행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고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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