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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경관 혁신’ 2개소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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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0. 06. 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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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5·금호동3가, '도시·건축혁신' 자연·지역친화로 탈바꿈
민간 재건축 최초 '친환경 제로에너지'·구릉지 친화적 디자인 제시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기본구상 확정… 사업·공공성 균형 추구
상계5단지
상계주공5단지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공공기획안. 단지 예상 조감도/제공=서울시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춰 서울시가 아파트 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개발 지역인 상계주공5단지와 금호동3가 1번지 일대가 자연친화적이며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주택 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5일 아파트의 창조적인 새 경관을 창출하는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인 두 곳의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하고 밑그림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도시·건축 혁신방안은 지난해 3월 ‘도시계획 혁명’을 선언하며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을 탈피하고 창조적인 새 경관 창출을 목표로 내세운 사업이다. 서울시는 사업유형과 추진단계, 입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자치구와 지역주민 협의를 거쳐 4개 시범사업 대상지를 지난해 5월 선정한 바 있다. 이 중 2개소(공평15·16지구, 흑석11구역)은 현재 건축심의까지 통과한 상태다.

도시·건축 혁신은 도시계획 결정권자인 서울시가 정비사업부터 끝까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해 도시 전반의 경관과 역사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입체적인 건축디자인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공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정비계획 심의에 필요한 기간이 절반 수준(20개월→10개월)으로 단축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날 기본구상을 확정한 2개소는 상계주공5단지(공동주택 재건축정비사업)와 금호동3가1번지 일대(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다.

상계주공5단지는 기존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도시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특히 건물일체형 태양광, 전기차 전용주차장 등을 도입해 민간 재건축 최초로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지로 탄생한다. 전체 가구 수의 85.7%가 기존 세입자이고, 1~2인 가구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다양한 평형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강변 응봉산 자락에 위치한 금호동3가1번지 일대는 구릉지가 있는 지형적 특징을 살려 ‘구릉지 친화적’ 디자인을 제시했다. 또 금남시장으로 연결되는 가파른 계단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금호동의 마지막 재개발지역으로 지역에 필요했던 생활SOC와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옛 길과 도시 조직의 흔적을 보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금호동
금호동3가1번지일대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공공기획. 단지 예상 조감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두 곳 모두 연내 정비계획 결정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실제 사업시행에서 준공까지 ‘책임관리’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18개소+α를 추가로 선정해 ‘도시·건축혁신’을 본격화한다. 이중 5개소는 이미 사업지 선정을 마친 상태이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늘려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5개소는 △오금현대아파트(대규모아파트) △천호동 397-419번지 일대(구릉지 재개발) △신림1구역(낙후 주거환경 정비)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산업보호+도심재개발) △왕십리역 일대(왕십리역세권 전략적 정비)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균형발전, 역세권 활성화, 도심산업 보호, 대규모 아파트관리 도시관리 등 주요 정책·사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목동·상계·압구정·여의도 등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공재개발사업,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서는 약 250개 이상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시·건축혁신은 공공이 선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이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서울시 아파트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추후 모든 정비사업에 도시·건축혁신방안 적용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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