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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금융투자, 신규 사업보다 ‘고객보호’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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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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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업계 첫 '사전 해피콜'
불완전판매 요소 해소위해 도입
판매과정 만족도 등 평가도 확대
하나금투도 단기금융 진출 제동
투자광고 심의·상품 등 집중 점검
고객사후 관리로 피해 최소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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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신규 사업 추진보다 ‘고객 보호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증권사는 모두 은행계열 금융지주사 산하에서 ‘비은행 강화’의 중책을 맡았다. 지주사 차원에서도 수익성 확대를 독려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금융투자업계서 불거진 사모펀드 관련 사고로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 특히 신한금투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부실과 관련해 금융당국 제재까지도 받을 수 있어 당장 신규 사업을 펼치기 어렵다. 하나금투는 최근 사고들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등 업계 분위기 침체로 단기 금융업 인가 등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구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사모폐쇄형 펀드상품 운용 전 해피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상품 가입 후 8영업일 내에 고객에게 상품에 대해 정확히 설명이 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한 것이다.

이 외에도 신한금투는 지난 8일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상품 출시를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와 협의체에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와 금융소비자보호센터 책임자·실무자도 합류시켰다. 판매과정에서도 고객 수익률과 만족도를 평가하는 비중을 기존 5%에서 18%로 확대했다.

이처럼 신금투는 올해 경영 방향 자체를 소비자 보호로 잡고 있다. 라임 사태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수익 방어를 위해서라도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라임 사태의 불완전판매 등은 신금투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WM부문에서 문제가 컸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신금투 전체 영업수익에서 WM 부문 영업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50.7%다. 주력 부문에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것보다 조직을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하나금투는 펀드 관련 사태를 직접 겪지 않았지만 최근 업계가 침체된 탓에 단기금융업 진출 등을 미루고 있다. 지난 3월 유상증자를 마치고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섰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IB업계가 침체돼있고, 업계 전반이 사고로 뒤숭숭한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하나금투는 일찌감치 소비자보호 조치 강화를 꾀해왔다. 특히 지난해 같은 지주 소속 계열사인 하나은행이 파생결합펀드(DLF)관련 불완전판매로 제재를 받자 지주 차원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현재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투자상품서비스 본부도 하나금융연구소·증권사 리서치센터 등의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투자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투는 지난해 말 고객보호부문을 따로 떼 본부급으로 격상시키면서 소비자 보호조치를 강화했다. 해당 본부는 투자 광고에 대한 사전 심의나 상품 판매 프로세스 종합 점검까지 맡는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부실이 늘고 있는 대체투자에서도 주요 기관과의 업무 제휴로 딜 지연 및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가 먼저’라는 시각이 우세해졌다”며 “특히 최근 사모펀드 관련 사고도 연달아 불거지는 만큼 상품 검토나 고객 사후 관리 등에 더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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