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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국민 혈액 3055건으로 코로나19 인구면역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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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0. 06. 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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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30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인구면역도 조사를 실시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 및 서울 서남권 내원 환자 1500건에 대해 항체가를 분석하기 위한 검사 및 확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얼마나 전파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체내에 형성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향후 두 달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보한) 혈청에 대해 검사를 할 계획”이라며 “7∼8월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 건강검진과 연계해 일반 인구 1000명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체 검사에 대한)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동의율을 생각하면 6000건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해외연구 결과를 보면, 혹시 지나간 코로나19 유행이 지역사회에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물음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나라도 조사를 완료해 전문가 의견까지 수렴된 후 결과를 발표하겠지만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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