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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 테슬라와 스페이스X 관련 정보를 전하는 ‘테슬라라티(TESLARATI)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11일 팰컨9 로켓 1단 추진체에 대한 정지발사점화시험(static fire ignition test)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오는 14일 오후 5시~9시(한국시간 15일 오전 6시~10시)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제40우주발사장에서 이뤄질 본 발사를 앞두고 최종점검 성격으로 진행된 것이다.
스페이스X의 첫 유인 캡슐을 쏘아올린 로켓인 팰컨9 로켓은 아나시스-Ⅱ를 정지궤도에 이르는 중간단계인 정지천이궤도(GTO)로 올려 놓게 되며, 아나시스-Ⅱ는 자체 추진시스템을 이용해 한반도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GEO)로 이동하게 된다.
아나시스-Ⅱ는 에어버스의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통신위성체계를 장착했다.
아나시스-Ⅱ는 기존의 아나시스보다 정보처리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주고받는 통신정보는 암호화로 변경되고 초당 5000회 이상 주파수를 바꿔 도청과 전파 방해에도 안전하다. 음성·문자·영상정보 등을 반경 6000㎞ 이내에 보낼 수 있다.
한편 아나시스-Ⅱ는 한국에서는 첫 군 전용 통신위성이라는 의미가 크지만 국제 우주산업계에서는 지난 5월 30일 첫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한 뒤 회수한 팰컨9 B1058 로켓을 역대 최단기인 44일 만에 정비해 재발사에 나서는데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나시스-Ⅱ 발사에 이용되는 팰컨9 B1058 1단 추진체는 첫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리는 데 처음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