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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5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18만6000명), 도·소매업(-17만6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제조업(-6만5000명)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 농림어업(5만2000명), 운수·창고업(5만명) 등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8000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의 취업자가 감소했다. 30대(-19만5000명), 40대(-18만명), 20대(-15만1000명), 50대(-14만6000명)에서 모두 줄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40만8000명), 일용근로자(-8만6000명)는 감소한 반면 상용근로자(34만9000명)는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3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000명 증가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전년보다 36만명(97.7%) 증가한 7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0년 6월(60.0%) 이후 10년 만에 최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6월(65.9%) 이후 최저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4만2000명 늘어난 1649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9만1000명 늘어난 122만8000명을,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 이는 동월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