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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조사를 통해 고인을 “다부동 전투에서 나라를 구한 구국의 별, 평양 입성의 선두에서 진격한 북진의 별, 분단을 딛고 일어서서 영광된 통일 조국의 미래를 이끌 통일의 별”이라고 부르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총장은 “장군님은 ‘진정한 군인’이셨다”며 “어떤 호칭보다도 군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셨고, 군인이라는 말을 좋아하신 군인 중의 군인이셨다”고 말했다.
또 서 총장은 “대한민국 창군의 주역이셨고, 육군의 ‘처음’을 여셨다. 장군님이 만든 부대를 이끌고 이 나라와 국민을 지켜주셨다”며 “무엇보다도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장군님은 정신으로, 그리고 몸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 총장은 “장군님은 ‘영웅’이셨습다”며 “백척간두 누란지위 속에서 ‘대한민국 육군’을 기사회생 시키셨고,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지켜내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 총장은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쏘라고 부하들을 독려하며 진두지휘 하시면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셨고 통일의 희망을 품었던 평양 최초 입성은 장군님의 기개와 집념이 아니었으면 해내지 못했을 것”며 “장군님은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오직 나라를 위한 헌신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 총장은 “장군님은 대한민국 육군의 상징이셨고, 한미동맹의 상징이셨다”며 “장군님은 앞으로도 영원히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남아 ‘같이 갑시다’를 외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총장은 “작년 5월, 장군님을 뵐 때 보여주셨던 자상하지만 유독 빛나셨던 그 눈빛을 더는 뵐 수 없지만,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달라시던 그 말씀은 더 큰 소리로 제 귓가에 맴돌고 있다”며 “장군님의 그 높은 뜻을 가슴에 새겨 충실히 받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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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추도사에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추도사를 전달할 수 있는 영광을 갖게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백 장군은 애국자이자 군인 중의 군인, 철통 같은 한미동맹 창시자 가운데 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들인 백남혁 씨는 애도사에서 “ 아버지께선 6·25 승리는 아버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참전하셨던 모든 전우들의 공이었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 이별은 슬프지만 그토록 보고 싶어하셨던 먼저 가신 전우들을 다시 만나게 돼 저희 유가족들은 또 다른 의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