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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中 폭우, 19일까지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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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7.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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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안 예년 평균 강수량의 2, 3배 내려
40일 넘도록 계속되는 중국 중남부 지역의 폭우로 인한 재해가 끝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표현을 써도 좋을 듯하다. 그럼에도 폭우는 당분간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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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강 일대에 내린 폭우로 완전 물바다로 변한 안후이성의 류안(六安)시. 시내의 절반이 잠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창(長·속칭 양쯔揚子)강 일대의 폭우는 그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 안후이(安徽), 장쑤(江蘇)성과 충칭(重慶) 등에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창강 중하류의 지난 10일 동안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2~3배로 늘어났다. 대부분 시간 당 평균 40∼80㎜의 비가 내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충칭의 윈양(雲陽) 지역은 375㎜나 내렸다.

게다가 기상 당국의 예보에 따르면 이번 비는 이날과 19일 양일 동안 중남부 지방에 계속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안후이성 중북부와 허난성 동남부, 후베이성 동부에는 큰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장쑤성 난징(南京)의 중국국제방송(CRI) 한샤오창(韓小强) 주임은 “평균적으로 보면 1998년의 사상 최대 폭우와 맞먹는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한 위기 국면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현 상황을 우려했다. 이재민이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선 사실을 감안할 경우 괜한 호들갑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명피해가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18일 현재까지 사망자가 2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98년에 무려 4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진짜 피해가 상당히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라고 해야 한다. 댐 3만여개가 붕괴 내지는 수몰 위기에 있는 현실이나 앞으로도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창강 이외의 지역에도 폭우가 예상된다는 사실까지 감안한다면 중국 수해 대책 당국이 완전 전시상태에 접어든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도 좋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7일 주재한 폭우 대책 관련 당 정치국 상무위 회의를 통해 “창강 중상류 지역에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황허(黃河)의 중상류 등에도 비교적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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