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사심의위서 이철·수사팀 vs 채널A 전직 기자·한동훈 구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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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MBC 장모 기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시민단체 자유민주국민연합은 검언유착 의혹 보도가 허위라며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MBC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MBC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소속이었던 이모 전 기자가 신라젠 관련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고 협박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전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유착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검언유착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은 이 사건이 친여권 관계자들과 제보자 지씨, MBC가 판을 짜고 기획한 권언유착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와 일면식이 없던 제보자를 내세워 이 전 기자를 끌어들이고 녹취록 요지를 허위로 조작한 ‘공작’이라는 취지다.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반박이 이어지자 지난 18일 장 기자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함정을 파거나 왜곡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근거들이 제 휴대전화와 주고받은 메일, 이 대표와 나눈 옥중 서면 인터뷰에 정확하게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이 사건과 관련해 상반된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간 수사팀은 검언유착 의혹에만 집중해 수사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이 전 기자에 대해서는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신속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조사를 계속해서 거부해 온 ‘키맨’ 지씨는 지난 16일이 돼서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늦장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수사팀이 이날 장 기자를 불러 조사하긴 했으나, 사실상 이 전 기자를 사건의 핵심인물로 규정해 구속까지 한 상태에서 권언유착 의혹 규명엔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이 사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이전에 일종의 ‘구색 맞추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수사팀의 수사 편향성 시비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어서 당일 수사심의위에서는 수사를 계속 해야 한다는 입장의 이 전 대표 측과 수사팀, 이 사건 수사가 불공정하다는 입장의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와 수사팀 측에서는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한 만큼 혐의가 소명돼 수사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측에서는 수사팀이 권언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늑장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녹취록 등을 근거로 공모가 없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