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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로들 시진핑에 쓴소리? 베이다이허회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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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7.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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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관례로 볼 때 낮다고 봐야
중국 정가의 최대 행사로 불리는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자들의 비밀 회의인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2주간의 일정으로 7월 말에 열릴 전망이다.

이 회의의 특징인 난상토론을 통해 미국과의 총성없는 전쟁, 홍콩 국가보안법, 대륙 중남부를 강타한 폭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중요 현안들과 관련한 대책들이 집중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더불어 최근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한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 대한 전직 최고 지도자들의 고언 내지는 질책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못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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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현직 당정 최고 지도자들이 곧 회동할 베이다이허의 해변 풍경. 중국이 직면한 각종 국내외 현안이 말해주듯 분위기가 어두워 보인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허베이(河北)성의 여름 휴양지 베이다이허에서는 현재 회의가 임박했다는 기미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다. 7월 중순부터 1개월여 동안 일반인들의 행사들이 전혀 잡혀 있지 않다거나 인근 지역에 대한 검문, 검색이 대폭 강화된 사실만 봐도 쉽게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홍콩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이 속속 내보내는 관련 보도들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국내외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회의가 전격 취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심지어 시 주석이 전임자들인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등을 비롯한 원로들의 고언을 피하기 위해 회의 개최를 꺼린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전례를 보면 역시 열린다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회의가 열릴 경우 각종 국내외 현안들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보면 시 주석을 비롯한 현 지도부의 리더십 역시 거론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경우 그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리더십이 상처를 받지 말라는 법이 없다. 심할 경우 최소한 오는 2028년 3월까지는 현직에 있겠다는 그의 사실상 종신 집권의 꿈이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는 그에게 힘이 실릴 것에 무게중심이 두는 모양새다. 카리스마의 화신으로 불리는 스트롱맨인 그가 그래도 현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유일한 적임자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가 그에게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장(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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