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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싼샤댐 붕괴 괴담 파다, 주민들 공포에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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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7. 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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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친대만파의 유언비어로 일축
40일 이상 이어지는 중국 중남부 지역의 폭우로 대륙 곳곳의 피해가 눈에 두드러질 정도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 소재의 싼샤(三峽)댐의 붕괴 괴담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하기까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싼샤 인근 주민들 수억명은 공포에 떨면서 대피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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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을 개방한 후베이성 이창 소재의 싼샤댐의 모습. 위태로운 현실을 잘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기상 당국의 21일 예보에 따르면 창(長·양쯔 揚子)강 주변을 비롯한 광대한 지역에 쏟아지는 이번 폭우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경우 현재 최고 수위에 9m 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싼샤댐의 상황은 더욱 아슬아슬해질 것이 확실하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만약 우려가 진짜 현실이 된다면 대재앙은 불가피해진다. 현지에서 오래 전부터 대피설이 대두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싼샤댐은 100% 안전하다고 장담하고 있다. 심지어 붕괴 괴담이 대만에 경도된 반체제 인사들의 유언비어라고까지 일축하면서 민심을 달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당국의 말보다는 지난달 말 “싼샤댐의 붕괴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댐 아래의 주민들을 빨리 도피해야 한다”는 주장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수리 전문가 황샤오쿤(黃小坤) 씨 등의 비관론을 더 신뢰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의 분위기는 상당히 긴박하다. 폭우가 계속 내리는 중인 창강 유역의 후베이성 언스(恩施)현의 상황만 봐도 이는 잘 알 수 있다. 현지 지방 정부 당국이 주변 댐이 무너질 위험이 크다면서 대피 준비를 서둘러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곳은 폭우로 인해 도시와 마을이 완전히 잠겨 있다. 홍수 긴급 대응 등급도 4단계 중 가장 높은 1등급으로 상향돼 있다. 대륙의 중남부 지방이 직면한 현실을 대변한다고 봐도 좋다. 이에 대해 장쑤성 난징(南京)의 현직 언론인인 한샤오창(韓小强) 씨는 “지난 1998년에 겪은 홍수 피해보다 더한 재앙을 당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폭우가 10일 정도 더 계속되면 진짜 그럴 수밖에 없다”면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우려했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이제 다시 홍수라는 거대한 적 앞에서 고군분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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