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히 중국 당국은 괴담을 일축하고 있다. “싼샤댐은 수위 175m, 초당 물 유입량 7만㎥의 상황을 맞아도 끄떡없다”면서 아직 수위는 여유가 상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심지어 댐 관리 회사인 창강싼샤그룹의 책임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댐의 변형이 발생한 적이 없다. 현재 다른 주목할 만한 위험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피력, 당국의 발표를 믿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최소 4억명에 이르는 댐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황샤오쿤(黃小坤) 중국건축과학연구소 연구원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썼다는 글을 더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글은 “마지막으로 한 번 말한다. 이창(宜昌) 아래 지역 주민들은 달아나라”는 내용으로 문제가 커지자 황 연구원은 급기야 해당 글은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는 입장까지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후베이성 우한(武漢) 시민인 저우위안(周遠) 씨는 “SNS의 글이 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엉터리라고 하기도 어렵다”면서 현재 댐 주변 주민들의 입장도 이해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기야 중국 당국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 댐 붕괴 시뮬레이션이 최근 외부에 공개된 사실을 상기하면 주민들의 불안은 진짜 이해의 소지가 상당하다. 댐이 붕괴될 경우 이창이 30분 내에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대재앙이 발생한다는 내용이니까 말이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싼샤댐의 수문을 적극 개방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