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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가 분기 매출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1분기 매출(869억원)과 비교하면 18.8% 늘어난 규모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비저블 LED 매출은 전분기보다 두 자릿수가 늘고, 자외선(UV) LED 매출은 바이오레즈 기술에 대한 신규 수요 급증으로 전분기보다 세 자릿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 2분기 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연결대상 자회사인 미국의 세티(SETi)와 베트남 생산법인의 이익개선 및 LED 산업 전반의 안정적인 판매가격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익률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77억원(2019년 2분기)에서 60억원(2020년2분기)로 22.0% 감소됐지만, 당기순이익은 60억원에서 68억원으로 13.6% 증가됐다.
이 같은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서울바이오시스의 올 상반기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5억원(2019년 상반기)에서 87억원(2020년 상반기)으로 1513.5% 증가됐고, 당기순손실 28억원에서 당기순이익 7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매출은 1684억원에서 1901억원으로 12.9% 늘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세금 미지급 및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분기보다 20% 늘어난 20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차입율은 전년동기보다 33.5%p 낮아진 87.8%로, 유동비율은 전년동기대비 15.8%p 상승한 56.0%로 집계됐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올 하반기 증가하는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투자(CAPEX)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 2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9%로, 2세대 LED 특허기술 등 4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개발비 절감 노력을 통해 이익률 개선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