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더라도 당분간 현실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외식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를 비롯한 언론이 2일 중국 외식업계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매출액이 1조4609억 위안(元·248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2.2%나 폭락했다. 거의 반토막 가깝게 매출이 줄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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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 업계 2위인 샤푸샤푸와 오리고기 전문 체인 취안쥐더(全聚德) 역시 상반기에 전년 동기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든 매출로 각각 2∼3억 위안과 1억5000만 위안 전후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분식 회계로 퇴출 위기에 몰린 커피 체인점 루이싱(瑞幸·루킨)커피는 아예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매 분기 5억 위안의 적자가 났던 만큼 상반기에 20억 위안 이상의 대규모 영업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뿐이다.
외국 식음료 체인들도 이와 마찬가지다. 상반기에 흑자를 달성한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중국 철수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소고기덮밥 업체로 유명한 요시노야(吉野家)가 대표적이다. 600여개에 이르는 점포의 상당수를 내년 상반기 이전에 폐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