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잇는 한강 교량 대부분 통제
'한강 최후 보루' 소양강댐 방류 16시간 경과
댐 개방에 밤새 내린 비까지…서울이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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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6일 오전 2시부터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에서 군자교구간 양방면을 전면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어 3시25분 한강수위 상승에 따라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양방면 구간도 전면 통제됐다.
4시를 기해서는 동부간선도로 수락-성수jc 양방향 구간이 전면통제됐다. 이는 이번 장마가 시작된 뒤 두 번째로, 동부간선도로는 지난 3일에도 11시간동안 통제됐다.
비는 서울 동부에 이어 서부 도심도 마비시켰다. 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불광천 증산철교 하부도로 양방면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6시30분 서울 외곽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로 성수JC 방향-성동JC도 양방향 통제된 데 이어 원효대교 남단과 북단을 연결하는 강변북로에서도 본격적인 통제가 시작됐다.
잠수교는 닷새째 통제되고 있다. 어제 오후 8시 8m를 넘기 시작한 수위는 새벽 3시 40분부터는 9m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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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20분 강변북로 일산 방향 한강대교와 마포대교에서도 침수 위험으로 통행이 제한 소식이 들려왔다.
10분 뒤에는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가양대교와 동작대교도 침수 위험으로 전면 통제됐다.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동작대교-염창IC도 전면통제된 상황이다.
6시30분 용산과 여의도를 잇는 원효대교에서도 남단-북단 강변북로 방향에서 통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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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운전자들에게 “빗길안전수칙을 준수해 20% 감속하고, 평소보다 차간거리를 2배로 유지해 달라”며 “낮 시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급출발·급제동·급가속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출발전에는 반드시 와이퍼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3시 한강 홍수조절 최후 보루로 꼽히는 소양강댐이 3년만에 수문을 개방하면서 한강 수위는 점차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 1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밤새 서울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른 새벽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