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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찰 中 젊은 피 여관리의 몸로비 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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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8.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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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금력을 동시에 얻어, 조선족 출신으로 알려져
한때 원로 정치로 유명했던 중국은 정책적으로 젊은 피들을 키우는 것에 관해서도 일가견이 있다. 30대에 부장조리(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젊은 피들이 전국에 최소한 수백여명 가까이 존재하는 현실은 이 사실을 분명히 증명한다. 이들의 어깨에 중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젊은 나이에 고위직에 발탁된다는 것은 능력이 대단하다는 사실과도 통한다. 하지만 이들 젊은 피가 모두 하나 같이 청렴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간혹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도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이 사실이 최근 확실하게 증명됐다. 30대 후반의 젊은 피 여성이 기가 찰 부정부패를 자행한 사실이 최근 드러난 것. 더구나 이 여성이 저지른 일탈은 일반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것이어서 중국 사회 전체에 미치는 충격이 적지 않다.

진링리
낙마한 조선족 젊은 피 여성 진잉리. 기가 막힐 비리를 저질러 중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제공=난팡두스바오.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주인공은 조선족 출신인 진잉리(金英麗·39) 상하이(上海) 진산(金山)구 경제위원회 부주임으로 최근 일단 직무에서 배제되는 처벌을 받았다. 향후 사정 당국의 조사를 통해 비리가 완전히 밝혀질 경우 파면된 후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관리들이 저지리는 범죄의 범주는 대략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몸로비를 통한 자신의 승승장구가 아닐까 싶다. 이른바 권색(權色·권력과 성) 거래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그 권력을 이용한 부정부패와 방탕함이 아닐까 싶다. 권전(權錢·권력과 금전) 거래를 통해 모은 돈으로 향략을 일삼는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놀랍게도 진 전 부주임은 이 모든 범죄를 저지른 것에서도 모자라 소위 전색(錢色·금전과 성) 거래까지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몸을 이용, 재력가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자신의 권력으로 모은 돈으로 이른바 야쯔(鴨子·호스트 등을 이름)들을 후원했을 수 있다는 추론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한마디로 젊은 피 여성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죄를 지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언론이 요즘 보기 드문 종합세트 비리를 자행했다고 그녀 관련 뉴스를 대서특필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그녀는 지린(吉林)성 류허(柳河) 출신으로 공산당원은 아니다. 그러나 일찍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상하이 기층 조직에서 승승장구했다. 낙마하기 전만 해도 상하이에서 여성 부시장 정도는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가 찰 비리를 저지른 덕분에 모든 것이 만사휴의가 되고 말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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