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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는 생산 규모를 밝히기까지 했다. 연간 2억회 분 이상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두번 접종으로 100% 예방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가격은 두번 접종에 1000 위안(元·17만 원) 이하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노팜의 위상이나 권위로 미뤄볼 때 류 회장의 말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봐도 좋다. 진짜 그렇다면 백신을 학수고대하는 인류에게는 완전 복음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환호해도 시원치 않을 중국인들은 이 사실을 별로 믿지 않는 듯해 보인다. 일부는 코웃음까지 치고 있다.
사실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 워낙 중국에 짝퉁이 범람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중국 내에서 매년 의약품 사고가 빈발, 적지 않은 인명이 희생된 현실까지 더할 경우 중국인들의 반응은 당연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최악의 경우가 아닌 한 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백신은 잘못 맞으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죽을 일이 있나? 미리 나서서 접종을 받을 일은 없을 것”라면서 코웃음을 치는 베이징 시민 추이핑핑(崔萍萍) 씨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괜한 게 아닌 것 같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시노팜이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상용화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출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모두가 그동안 중국 의약계가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자승자박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