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흔들리던 KB금융그룹을 맡게 된 윤 회장은 가장 먼저 조직을 안정시켰고, 규모에 비해 떨어졌던 그룹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은행과 카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자회사가 없던 KB금융이었지만,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등 대형 비은행 금융사 M&A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몸집을 키우면서 실적도 함께 성장하며 지주 출범 9년 만에 신한금융그룹부터 리딩금융의 위상을 탈환했다. ‘만년 2등’이라는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린 셈이다.
윤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KB금융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2014년 1조4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그룹 순익이 2017년에는 3조원 클럽에 처음 들어간 이후 3년 연속 3조원대 순익을 기록 중이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높은 실적을 나타내며 1분기 벌어졌던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리딩금융 왕좌를 둘러싼 두 금융그룹의 경쟁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윤 회장이 마지막 M&A 퍼즐이었던 생명보험 부문도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맞추면서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이 3분기부터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실적도 반영하게 되면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더욱 줄여 2년 만에 리딩금융 위상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윤 회장이 높은 경영성과를 나타내면서 한 차례 더 그룹 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그룹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약점이었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강한 리더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 1~2기 때는 조직 안정과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3기 체제가 들어선다면 글로벌 영역에서도 KB금융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