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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국조선해양, 2600억 에탄운반선 나란히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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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8.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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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VLEC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VLEC./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이 2억 2000만 달러 규모(약 2612억원) 규모의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2척을 각각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미국 등의 에탄 수출량 증가시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경영난에 처한 조선 업계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각각 공시했다. 양사 모두 발주처가 아시아 소재 선주사라고 밝혀, 같은 곳의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탄운반선은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LNG운반선처럼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최근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분야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VLEC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번 건조계약을 포함하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VLEC 18척 가운데 11척을 수주했다.

또 하반기 40억 달러 규모의 단독 협상 프로젝트의 수주가 예상돼, 이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은 동급 에탄운반선 5척을 건조하게 됐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2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에서 PC선 10척을 4억1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선박 신조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고객 맞춤형 신기술 개발과 비대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LNG선 6척을 포함 총 25척의 선박을 수주한데 이어, 남은 기간에도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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