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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력통일 시나리오에 대만 결사항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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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8.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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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신임 대통령 취임식 전후 시나리오 광범위 유포
대만이 미국에서 확산되는 중국의 무력 통일 시나리오에 과거와는 확연하게 다른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아예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면서 일전불사를 다짐하기까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에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전운이 감돌 위험성이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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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군사훈련인 한광(漢光)훈련을 실시하는 대만 군인들. 중국이 대만과 통일을 달성하려면 이들의 방어망을 궤멸시켜야 한다./제공=신화(新華)통신.
양안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이 시나리오는 중국이 내년 1월 미 대통령 취임식 전후에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에 나설 것이라는 가설로 미 해군대학(NPS) 저널 8월호에 실렸다. 저자들은 퇴역 장군인 제임스 윈네펠드와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 마이클 모렐로 이름만 들어봐도 나름 권위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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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없었던 전쟁?’이라는 제하의 글의 내용은 대만 입장에서 보면 정말 끔찍하다. 우선 공격 시점은 2021년 1월 19일에서 21일 3일 동안으로 설정됐다. 이 기간은 미국의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때로 중국으로서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정치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시기인 탓이다. 우선 중국은 의도적으로 올해 12월부터 군사적 긴장을 조성한다. 이어 내년 1월 초에는 이를 핑계로 중 동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동시에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력침공의 발톱을 숨긴 채 때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얼마 후에는 해군 함정과 잠수정 등이 동원된 대만 주변 해역에 대한 봉쇄도 드디어 이뤄진다.

중국은 대만 내에서 정보전도 실시한다. 전력과 인터넷, 언론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통제 시도에 나설 뿐 아니라 대만 정부도 압박하기 시작한다. 이어 동해 훈련에 참가 중이던 인민해방군이 기습적으로 진먼(金門)도와 마쭈(馬祖) 등의 섬도 장악한다.

당연히 미국은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국가안전위원회가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다음 긴급회의를 소집, 대만파병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끝내는 실질적인 출병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결국 미국과 대만 당국은 “먼 곳에 있는 물로는 가까운 곳의 불을 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양안 통일’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현재 이 시나리오는 대만에도 뉴스로 보도된 바 있다. 반응은 어느 정도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격렬하다. 올 것이 온다는 인식 하에 결사항전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설사 중국의 시나리오가 성공하더라도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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