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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경제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의 91.7에서 84.8로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6년 3개월만의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92.5를 크게 하회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 4월보다 낮았다.
현재 경기와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나타나는 현재 여건 지수는 지난달 95.9에서 84.2로 하락했다.
또 소비자의 가계 수입과 경기, 노동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표시하는 기대 지수도 지난달 88.9에서 85.2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일부 지역에서 재확산하는 상황과 신규 부양책의 지연 등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방 정부가 매주 600달러(약 71만원)씩 지급했던 실업수당이 지난달 31일 종료된 직후 집계된 지표라는 점도 주목했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문 디렉터는 “최근 몇 달간 소비가 반등했지만 경기 전망과 가계 수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향후 소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택 관련 지표는 부진한 소비 지표와 상반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3.9% 급증한 91만1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78만7000채를 넘어 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6% 증가한 수치다.
크리스 럽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MUFG) 수석 경제학자는 “오늘 발표된 자료들은 일부 운좋은 근로자들은 새 집을 마련하지만 수 백명의 다른 근로자들은 생활필수품을 사고 집세를 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럽키 박사는 “올해 소비자 심리는 가장 위축돼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경제 회복 전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지표는 V자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미국 경제는 2022년 중반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수준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