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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시장은 취임때부터 “인사를 바로 잡아 ‘소통과 공감’ 이끌어내겠다”며 ‘원칙·공정·투명, 기회균등’ 등의 인사 철학을 밝힌 바 있다. 전문성과 능력보다 코드에 치중할 경우 공직사회의 불신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취임후 2년간 이뤄진 인사를 보면 백 시장이 추진하는 시정방향을 알 수 있다.
백 시장은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지역 출신 편중인사, 인사규정에 어긋난 승진, 특정인물의 주요보직 회전문 인사, 땜질식·전시성 조직개편 등을 불식하고 철저히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보안을 통해 제3의 인사 청탁 등 개입을 사전에 철저히 막았다.
또 회전문 인사 대신 ‘기회는 공정하되 능력 없으면 이동’이라는 약속도 지켰다. 읍·면·동에서만 근무하던 직원들을 본청과 구청으로 발령을 내 성과가 있으면 주요보직으로 순환 이동하는 인사발령을 했다.
특히 백 시장은 인위적인 인적청산이 아닌 일 잘하는 공무원은 다시 중용했다. 전임 시장의 핵심 인력 등을 가능한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등용했고 승진자리로 인식돼온 주요보직을 일하는 자리로 바꿨다. 게다가 5급 감사관을 4급으로 상향해 조직 위상 제고 및 개방형공모제로 감사원 소속의 전문가를 중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백 시장이 내세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지면서 행정조직 시스템을 새로 정비했다는 평가다. 또 백 시장은 외부의 혈연·지연·학연·정치 등에 의한 이권과 각종 청탁 등에 관한 폐단을 차단하기 위해 젊은 동장을 비서실장으로 중용해 업무 중심으로 바꿨다는 것도 큰 성과다.
하지만 비서실장 중심 업무체제가 장점도 많은 반면 실무 책임자와 시장간의 직접 소통부재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또 조직운영측면에서 도시정책 및 기술에 정통한 현재의 제1부시장을 행정부시장으로 한정하고 있거나 도농상생관은 개방형직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점도 그렇다.
따라서 백 시장이 남은 임기동안 일 잘하는 행정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2명의 부시장 중심체제로 바꿔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교류하고 비서실은 핵심 현안에 집중토록 해야 한다.
1,2 부시장의 고유업무를 정하고 복수직제를 조례에 담아 상황에 따라 시장이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현재의 정무및 기술총괄 개방형 2부시장 업무를 정무와 교육문화국·복지여성국·도서관 사업소 등으로 개편하는 것도 검토해볼만하다.
4급 보좌관 두자리 가운데 도농상생보좌관은 실제 시의 시급한 현안인 도시정책 전문가나 갈등관리 전문가를 수혈해야 한다.
특히 비서실장 중심의 업무에서 비서실과 각 실·국과의 역할분담으로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해야 한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주요 사업부서 국·과·팀장 보직 1년 원칙을 준수해 주요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형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백 시장이 추진하는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환경 도시, 품격 있는 명품도시를 만든다는 시정 철학이 공직사회와 공유하기 위해서는 인사 못지않은 것이 소통방식이다. 또 인사는 시민과 공직자가 공직사회 전체가 일 잘하도록 위임해준 권한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