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홍콩시민 60% “홍콩보안법 반대”…홍콩보안법 시행후 첫여론조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831010016687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08. 31. 15:4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Hong Kong Protests <YONHAP NO-4021> (AP)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5대 요구 사항을 의미하는 손 모양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AP 연합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홍콩시민 과반수가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홍콩보안법 위반에 따른 체포 우려로 거리 시위에 대한 찬성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홍콩민의연구소(HKPORI)는 무작위로 1007명을 선정해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30일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이후 홍콩 민주화와 관련해 처음으로 시행된 여론조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0%가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보안법의 세부내용이 밝혀지지 않았던 지난 6월 조사결과보다 3% 포인트 증가했다. 홍콩보안법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하지만 직접 거리에 나서는 민주화 시위에 대한 찬성은 44%로,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철회 시위에 대한 찬성(5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집회를 규제하고 있고,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시위 참가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정치 활동가와 시위참가자, 언론인 등 25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처벌하고 이를 위반할 시 최고 종신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리 시위 열기는 움츠러들었지만 민주화에 대한 전반적인 시민들의 열망은 커졌다. 응답자의 70%는 홍콩 경찰의 시위참가자 대응 방식을 조사하는 독립 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체포된 시위참가자의 사면을 요구하는 응답도 절반에 달하며 지난 조사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 철폐와 함께 요구했던 보편적 참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63%였다. 또 응답자의 58%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콩과학기술대학의 밍싱 부교수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정부의 탄압이 심해질수록 시민들의 반발은 거세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