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피해 속출…1명 사망, 29만 가구 정전, 원전4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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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4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오는 5~6일에는 최대풍속 초속 50m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하이선은 3일 오전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이며, 강풍반경은 350km, 최대풍속은 초속 35m다.
제8호 태풍 ‘바비’와 마이삭보다 강할 것으로 예측되는 하이선은 오는 7일 새벽까지 ‘매우 강’의 강도를 유지하다가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할 즈음 ‘강’ 수준으로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 춘천 부근을 거쳐 북한 원산 주변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체감 강도는 더욱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새벽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하이선이 서울과 가장 근접할 때는 7일 오후 3시로, 이때 서울과 하이선의 거리는 80km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부터 8일까지는 전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이선이 아직 저위도에 있는 만큼 발달 과정에 있어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 오른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에서 경로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경로나 강도 변화 등으로 동해안 인근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삭이 전날 제주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한 뒤 부산, 영남, 강원 등을 할퀴고 빠져나가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는 사망 1명, 부상 2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시35분께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망했고, 오전 3시께에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깨진 유리창에 팔과 다리를 다쳤다.
해일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17분께에는 부산 해운대구 미포 선착장 방파제에서 5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골절상을 입었다. 또한 강릉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으면서 주민 345명이 일시 대피하고, 25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29만5000여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시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이 중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새벽 고리 3, 4호기와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신고리 1, 2호기의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정지된 원자로로 인한 방사선 피해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