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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 터져” SNS서 확산된 개천절 집회 포스터에 시민들 분노…전광훈 발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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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9. 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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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또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돼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개천절 집회를 알리는 포스터 파일이 확산됐다.

포스터에는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Again 10.3 14:00 자유우파 집결', '연단 없는 여행용 캐리어 앰프 팀별로 연사 준비', '핸드폰 off'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주최 측은 따로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전광훈 목사의 지난 2일 기자회견 발언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개천절 집회를 염두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3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실제 일부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서 내달 3일 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와 경찰은 집회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개천절 집회 신고를 한 이들은 최근 1∼3년가량 주말마다 집회를 신고해온 단체들"이라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기보다는 집회 금지가 풀리는 등 상황 변화에 대비해 장소 선순위를 맡아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개천절 집회' 포스터에 대해서는 집회 분위기를 부추기려는 소수의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또한 서울시 관계자는 "종로구·중구 집회는 애초 금지구역에 속하기는 하지만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시청·구청·경찰이 모두 금지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사후적인 방역 조치는 이미 늦게 되므로 지금은 대규모 집회가 안 열리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다"며 '8·15 광화문 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방역을 조롱하고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 광복절에 이어 개천절에도 비슷한 집회를 열려는 세력이 있다"며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법에 따라 응징하고 차단해야한다"고 8·15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을 지목해 일갈했다.

개천절 집회 가능성이 거론되자 시민들은 SNS 등을 통해 "정말 기가 막혀 죽겠네요. 정말 나라를 망하게 하고픈건지...너무 화가 나요" "생각만해도 울화통이 터집니다. 우리가 열심히 방역수칙 잘 지켜서 줄여놓으면 저런 말도 안 되는 짓들로 확진자수 확 늘여놓고" "아무리 노력하면 뭐하냐고요. 저런 인간들이 또 퍼트리고 다닐텐데" 등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편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된다.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특히 조건 가운데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으나 재판부는 전 목사가 석방 후 각종 집회에 참가하며 해당 조건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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