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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 대북제재 위반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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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9. 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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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철과 딸, 말레이 국적 등 기소
대북제재 위반·금융사기·자금세탁 공모 혐의
리정철, 김정남 암살 후 체포, 추방됐으나 말레이 내 활동
김정남 김정은
미국 법무부는 11일(현지시간)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였던 북한 국적의 리정철을 대북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법무부는 11일(현지시간)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였던 북한 국적의 리정철을 대북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날 리정철과 그의 딸 리유경, 말레이시아인 간치림을 대북제재 위반과 금융사기·자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 달러화를 송금하는 위장 회사를 설립·이용, 북한 정권을 대신해 물품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미 법무부는 설명했다.

미 법무부와 수사를 맡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8월부터 다음 해 8월까지 말레이시아에 설립한 위장 회사를 통해 미국 금융기관에 접근해 자금을 세탁하고 북한을 위해 물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 리정철 기소
미국 법무부는 11일(현지시간)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였던 북한 국적의 리정철을 대북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사진=미 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리정철은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로 암살된 후 용의자로 체포됐다가 풀려나 추방됐으나 신분을 위장해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리정철이 북한 인민무력부 하부 조직으로 미 재무부 제재를 받은 회사의 부사장이라고 설명했다.

리정철의 딸 리유경은 말레이시아의 한 대학 출신으로 아버지의 통역 지원 역할을 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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