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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원 미 이민 금지에 中 발칵, 편법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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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10. 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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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민자 수는 대폭 줄어들 수밖에
중국 상류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이 최근 대중(對中) 제재 방안의 하나로 공산당원과 그 가족들의 미 이민 금지를 사실상 확정해서다.

이럼에도 미 이민과 관련 편법 사례까지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명백한 꼼수를 쓰려는 노력까지 기울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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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핵심 인재들로 꼽히는 이른바 혁명 원로들의 2, 3세들이 최근 베이징 모처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과 자녀들을 포함한 공산당 관계자들은 앞으로 미국 이민이 금지된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4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결정은 이미 지난 7월 중순 미 정부에 의해 검토됐던 만큼 갑자기 내려진 것이 아니다. 미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 역시 이 방안을 그동안 면밀히 검토한 후 최근 확정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3일부터는 사회 각 분야에서 지도층을 활약하는 공산당원과 가족들은 미국 이민에 나서기는커녕 비자조차 신청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직업은 반미, 생활은 친미’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이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역력하다. 심지어 미국 정보에 밝은 일부는 7월 이전부터 각종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분 세탁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개명과 개인 정보의 즉각 변경을 통해 완전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 당국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 탓에 일부에 대해서는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원들의 위장 탈당과 미국인과의 서류상 결혼 역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미국인과의 위장 결혼은 전국 네 개에 이르는 미국 영사관 부근의 이민 대행업체들이 적극 권장하는 공공연한 편법이라는 것이다. 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법은 아예 범죄에 해당된다. 하지만 미국의 정보력은 아직 이 편법까지 잡아낼 정도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총 9192만여명에 이르는 중국 공산당원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을 싫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위급 당원들조차 미국 이름을 가진 채 대외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자체가 이와 무관치 않다. 일부 은퇴한 고위급 당원들이나 자제들이 미국으로 이주, 상상을 초월하는 호화생활을 즐기는 케이스가 심심치 않게 목격되곤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무리 편법을 쓰더라도 ‘직업은 반미, 생활은 친미’를 실행에 옮길 공산당원과 가족들은 대폭 줄어들 것이 확실해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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