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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년 중단 미 NBA 중계 재개, 화해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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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10. 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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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속될 듯, 효과는 크지 않을 가능성 농후
중국이 지난 1년 동안 중단한 미국프로농구(NBA) 중계를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을 통해 10일 재개해 심각하게 대립 중인 미국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이 아닌가 분석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계 개선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후속 조치가 나올 가능성 역시 없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이 과연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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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CCTV의 스포츠 캐스터 모습. 앞으로 계속 중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CCTV 회면 캡처.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전날 오전 CCTV가 중계한 경기는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 간의 2019-2020시즌 챔피언결정전 5차전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었다. 거의 1년여만이다.

당시 중계가 중단된 이유는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이 홍콩의 반중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 표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당연히 중국 정부는 발끈해 NBA와 모리 단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했다. 결국 NBA를 후원하는 25개의 중국 기업 중 18개가 즉각 협력을 중단했다. CCTV는 NBA 중계를 중단하는 것으로 보복했다. NBA는 이로 인해 4억 달러(46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추정되고 있다.

CCTV는 이날 오랜만에 NBA 경기가 갑자기 전파를 타는 만큼 중계를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NBA 사무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한 중국에 100만 달러의 의료 지원을 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었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 관측통들은 대체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처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CCTV의 NBA 중계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비교적 잘 파악해 보도하는 애국주의 성향 농후한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NBA 측이 실수를 깨달았다. 이를 보완하겠다는 호의도 보였다. 중국 스포츠 팬들은 진심을 증명할 기회를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고 NBA 측의 코로나19 지원 행보를 긍정적으로 뒤늦게 긍정적으로 분석한 것을 보면 진짜 그렇지 않나 보인다. 이제 미국이 반응할 차례이나 양국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상기할 경우 섣부른 기대는 금물인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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