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식 종식 선언을 한 중국에 다시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이로써 본토에서 연속으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기록은 57일 만에 깨지게 됐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로 무려 12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칭다오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전날 코로나19 핵산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6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으나 나머지 6명은 전문가의 진단을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 중 증상이 없는 자는 무증상자로 분류, 확진자에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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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칭다오 시내의 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의료진과 시민의 모습. 이날 0시 기준으로 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제공=신화(新華)통신.
칭다오 보건 당국은 전날 한 흉부외과 병원에서 우선 3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진행했다. 병원 관계자 등 377명에 대한 핵산 검사를 진행한 것. 결과적으로 추가 확진자를 9명이나 더 발견했다. 이중 8명은 병원 환자와 간병인, 나머지 한 명은 환자 가족이다. 최초 무증상자로 분류된 환자 3명 중 2명은 이후 증상이 나타나 확진자로 재분류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칭다오 흉부병원과 연관이 밀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칭다오 당국은 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확진자 수에는 칭다오 환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본토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이날 즉각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는 평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깜짝 놀란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만약 13일에도 칭다오를 비롯한 인근 지역들에서 환자가 더 발생할 경우 긴장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